Our Story
화진이를 기억하는
뜰이 되기까지
"떠난 사람을 기억하는 일이,
남은 사람을 살리는 길이었습니다."
2002년, 태풍 루사가 강원도 강릉 모전리를 덮쳤습니다. 네 식구가 살던 집과 뜰, 그리고 평범했던 일상이 홍수에 휩쓸려 갔습니다. 그날 밤, 엄마, 아빠는 큰딸 화진이를 잃었습니다.
깊은 상실의 시간 속에서도 국가와 이웃의 위로가 있었습니다. 그 온기에 힘입어 가족은 무너진 자리에 다시 터전을 세웠습니다. 엄마 아빠는 흙을 만지고 나무를 심으며, 그 자리에서 화진이를 기억하고 추모했습니다.
그렇게 일군 뜰은 이제 한 가족의 그리움에 머물지 않습니다. 세상의빛동광교회에 증여를 통해, 이 공간은 더 많은 상처 입은 이들에게 쉼을 주고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주는 시설로 다시 태어났습니다.
화진의뜰이라는 이름에는 여전히 그리움이 있습니다. 그러나 이제 그 그리움은, 이곳을 찾는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위로로 피어납니다.